YG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YG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블랙핑크만으로도 연간 영업이익 300억 원대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5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으로 방탄소년단 외에 온라인 콘서트로 수익화가 가능한 아티스트는 블랙핑크뿐이라는 점이 입증됐다”며 “분기당 100억 원 전후, 연간 300억 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얻을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1분기에 매출 970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4.3%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한 것이다.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음반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넘게 판매된 덕분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1분기에 블랙핑크 앨범 62만 장, 보이그룹 트레저 앨범 31만 장 등 105만 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1월 말 열린 블랙핑크의 온라인 콘서트 매출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로 약 30만 명을 모았다.
김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연간 200만~250만 장의 음반 판매량을 낼 정도의 위치에 올랐다”며 “연간 2회 온라인 콘서트를 연다고 가정할 때 연간 250억~3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26억 원, 영업이익 3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2,4%, 영업이익은 518.3%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