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국내 공급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한정된 물량만 수출하기로 했다. 첫 수출물량은 120만 병(330ml 기준) 규모다.
하이트진로가 테라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테라를 출시한 뒤 국내시장에 공급하는데 집중해왔다.
테라는 이달 홍콩을 시작으로 6월 중순 이후 미국, 싱가포르 순서로 현지에서 판매된다.
하이트진로는 교민시장에 우선적으로 테라를 공급한 뒤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한식당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소주를 수출하며 관계를 맺은 현지 거래처들과 협업을 통해 테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상무는 “해외시장에서 테라를 수출해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있었던 만큼 3개 나라를 중심으로 해외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며 “국내에서 인정받은 테라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한국 맥주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