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였다.
현대로템은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성과개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임원 전체가 주식을 매입했다고 3일 밝혔다.
|
|
|
▲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
김승탁 사장을 비롯한 현대로템 임원 33명은 2일 각자 연봉의 10% 규모를 들여 현대로템 주식을 매입했다. 이번에 매입한 주식은 모두 6만7천 주다.
현대로템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지난 2013년 10월 상장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로템은 최근 수주 부진과 실적 악화로 위기를 겪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임금삭감, 희망퇴직, 자산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역시 경영난 극복을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라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로템은 1일 임원회의를 열어 철도, 방산, 플랜트 3개 사업부문에 대한 체질개선을 뼈대로 하는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임원들의 주식 취득이 주주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