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선거 승리를 견인하기 위해 당대표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끊임없는 열정과 혁신으로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10% 이상 올리겠다”고 말했다.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저는 민주당에서 20년 넘게 정치를 해오다 국민의힘으로 옮긴 전학생”이라며 “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민낯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젊은 대표’를 내건 김웅 의원을 의식한 듯 “김 의원과 2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며 “말로만 하는 쇄신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대표선거에서 당원 비중을 줄이면 안 된다고 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은 당대표선거에서 당원 비중이 90%인데, 우리 당은 70%밖에 안 된다”며 “당대표 선거에는 당원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 영남당’ 논란을 두고는 "그럼 영남을 버려야 된다는 말인가"며 "민주당은 당대표도 그 전 당대표도 호남이 아닌가, 그런 말을 하는 분들 역시 우리 당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제 17대 총선 이후 부산 사하구을 지역구에서 5선을 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내리 3선을 했으나 2016년 제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당적을 옮겼다.
그는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민주당 의원으로 있으면서
문재인 상임고문을 겨냥해 △자질 부족 △경쟁력 문제 △기회주의 △패권주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책임 등 ‘
문재인 5대 불가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