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을 검색 서비스에 도입했다.
네이버는 6일부터 한국어 기반의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검색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 네이버가 6일부터 한국어 기반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을 검색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 |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모델이 도입되면서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할 때 오탈자를 내거나 띄어쓰기를 잘못해도 정확한 검색 결과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알아보기 힘들었던 일부 검색어와 관련해서도 적절한 검색어를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민들레꽃과냉이차이꽃’이라고 검색하면 ‘민들레꽃과 냉이꽃 차이’로 자동 변환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김선훈 네이버 프로젝트 리더는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모델의 적용을 통해 예측 성능이 향상되면서 검색결과가 0건으로 나오는 상황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안에 이용자가 특정 단어나 문장을 검색한 맥락을 분석해 다음 검색어를 예측하는 기능도 도입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올리브오일 효능’에 이어 ‘파스타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면 ‘올리브 파스타 만드는 법’이라는 검색어를 먼저 추천하는 방식이다.
강인호 네이버 자연어처리(NLP) 책임리더는 “이번 검색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모델에 관련된 연구개발을 지속해서 강화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