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GS는 GS그룹의 지주사다.
1분기에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늘면서 올해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GS 목표주가를 5만 원에서 6만6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GS 주가는 10일 4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 호조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배당매력이 확대됨에 따라 GS 주가도 다시 평가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GS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천억 원, 영업이익 7064억 원을 올렸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1%, 늘고 영업이익도 7365.6% 급증했다.
GS칼텍스가 영업이익 6326억 원을 올려 흑자전환하면서 GS의 전체 연결실적을 견인했다.
강 연구원은 “정유부문 실적은 유가 상승효과를 고려하면 손익분기점(BEP)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윤활기유와 화학부문에서 탄탄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에는 유가 상승효과가 1분기보다 줄어들겠지만 정제마진 개선효과와 가동률 상승으로 이익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GS 발전자회사인 GSEPS와 GS파워도 1분기에 영업이익 호조를 나타냈다. 전력 도매가격(SMP)과 전력 수요가 좋아진 영향을 받았다.
강 연구원은 “GS는 올해 GS칼텍스와 발전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2020년 최악의 상황에서도 주당배당금(DPS) 1900원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이 상당부분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