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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 비대면채널 계속 발굴, 윤규선 자동차금융 연착륙 원해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05-10 15: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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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 장기렌터카와 비대면채널을 결합해 성장성이 둔화하고 있는 자동차금융 실적의 연착륙을 꾀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10일 오후 8시 온라인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쇼핑 라이브 생방송에서 자동차 액세서리 제조사 훠링, 자동차 비교견적 플랫폼 모두가딜러와 함께 신차 장기렌터카를 판매한다. 
 
하나캐피탈 비대면채널 계속 발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68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규선</a> 자동차금융 연착륙 원해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네이버쇼핑 라이브에서 신차 장기렌터카 판매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생방송은 개그우먼 안소미씨와 쇼핑호스트 윤나라씨가 함께 진행한다.

하나캐피탈은 기아 카니발, K8, 쏘렌토 2021년 최신형을 차량별로 30대씩 준비했다. 계약고객 전원에게 차량용 무선청소기와 썬팅, 블랙박스 등 혜택이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2명에게 신세계 상품권 30만 원을 지급한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손님들이 신차 장기렌터카를 저렴하고 빠르게 인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며 “판매사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방송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캐피탈이 장기렌터카상품을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10월 신세계 SSG에서 진행한 쓱데이 행사에 하나캐피탈이 장기렌터카상품을 출시했다.

하나캐피탈은 당시 “쓱데이를 통해 온라인쇼핑몰을 비롯해 다양한 차량 관련 금융상품을 비대면서비스로 확대하겠다”며 비대면판매 채널 확대 의지를 나타냈다.

윤 사장은 하나캐피탈 사업을 다각화해 자동차금융 비중을 낮추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자동차금융의 중요성이 크다.

2020년 말 기준 하나캐피탈 총채권에서 자동차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51.9%다. 2019년 대비 8%포인트 낮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하나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을 인위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금융, 가계금융 등을 키워 자연스럽게 비중을 낮춘다는 방침을 정했다. 기업·가계금융이 궤도에 오르기까지 어느 정도 자동차금융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신차 구매 감소, 중고차 경쟁 심화 등 자동차금융 영업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장기렌터카는 이러한 상황에서 실적 버팀목이 될 수 있다.

국내 렌터카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만 대를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의 장기렌터카 이용 증가가 렌터카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 장기렌터카 이용자 가운데 대부분은 법인이었으나 최근에는 개인 비중이 법인과 비슷한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윤 사장이 장기렌터카를 잇따라 비대면채널에서 판매하는 데에서 하나캐피탈 자동차금융 영업채널의 변화도 감지된다.

윤 사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추세가 강화되기 이전인 2019년 일찌감치 비대면·온라인채널을 통한 자동차금융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디지털캐피털사를 목표로 핵심부서인 오토금융그룹 조직을 재정비하고 영업점 재편 등을 진행했다.

2021년 들어서도 오토채널 1본부와 2본부를 통합하고 기관영업팀과 카렌탈센터를 통합해 법인영업팀으로 재편했다. 영업채널을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기조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사장은 2020년 2월 온라인 중고차거래 플랫폼 몰던카와 전략적 업뮤제휴를 맺으며 “우수한 플랫폼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제휴해 온라인 자동차금융에서 선도적 위치를 다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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