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회사 원익IPS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비투자를 늘리면서 원익IPS의 수혜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원익IPS 목표주가 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원익IPS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익IPS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45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49.1% 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반도체장비 매출이 1465억 원, 디스플레이장비 매출이 10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원익IPS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핵심 고객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평택 2공장의 낸드플래시 증설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한 퀀텀닷올레드(QD-OLED)장비도 2분기에 설치가 완료돼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라 원익IPS의 수혜가 더 커질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정부의 투자압박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삼성전자의 평택 3공장 조기 가동과 미국 생산량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원익IPS는 삼성전자의 투자에 따른 전방위적 수혜를 받는다”며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미세화에 따른 공정장비 적용 확대를 진행하고 있어 원익IPS도 수혜 강도가 과거보다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익IPS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58억 원, 영업이익 2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66.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