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정책위의장에 박완주(3선·충남 천안을) 의원을 임명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팽을 통해 “
송영길 당대표는 최고위원회 협의를 거쳐 정책위의장에 박완주 의원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박 의원은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 농해수위 간사 등을 지내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무적 판단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대선 승리를 위한 공약과 정책을 마련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송 대표와 마찬가지로 운동권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이면서 당내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 출신이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원내수석을 하며 윤호중 원내대표(당시 정책위의장), 윤관석 사무총장(당시 수석대변인)과 호흡을 맞췄다.
박 의원은 “코로나 방역과 백신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민경제를 바로 세우겠다”며 “부동산 문제에 관해 민심을 경청하겠다. 부동산특위 활동을 기반으로 국민들이 동의하는 합리적 방향으로 부동산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인 송갑석 의원이 임명됐다.
고 대변인은 “송갑석 의원은 대변인과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정책위원회 제4정조위원장 및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며 정무적 감각과 정치적 역량을 평가받았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생개혁과제를 완수할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1990년 전대협 의장을 지낸 86그룹 일원이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고 이해찬 대표체제 당시 당 대변인을 맡았다.
앞서 송 대표는 사무총장에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 비서실장에 김영호(서대문을) 의원, 수석대변인에 고용진(노원갑) 의원, 대변인에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을 임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