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지표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101.2로 201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고 7일 밝혔다.
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는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건설사가 바라보는 주택사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건설사보다 많다는 뜻이다.
5월 서울 전망치는 116.6으로 4월보다 15포인트 오르며 2년 8개월 만에 110선을 넘어섰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정부의 소규모 도시정비사업 활성화 정책과 서울시의 도시정비사업 규제완화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5월 수도권 전망치는 113.8, 인천 전망치는 112.5로 서울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부산(106.6)과 대전(100)은 4월보다 15포인트 이상 상승했고 울산(95)도 12.4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컸다.
대구는 91.1로 한 달 전보다 3.9포인트 하락했지만 90선을 유지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중심으로 낙관적 주택사업 경기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방 비규제지역 관심도가 높아지고 지방 공공택지의 추가지정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