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내수시장서 희비 엇갈린 현대차와 기아차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4-06-02 18:39: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5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그룹 형과 아우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출시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국내 완성차기업 중 유일하게 내수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내수시장서 희비 엇갈린 현대차와 기아차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2일 국내 완성차 5사의 5월 판매량은 모두 74만6978대로 지난해 5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해 5월 판매량은 모두 74만6898대였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 늘어난 41만4961대를 팔았고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25만3618대를 팔았다.

르노삼성은 1만3532대를 팔아 41.4%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한국GM(5만2795대)과 쌍용차(1만2072대)의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2.8%, 2.7%씩 감소했다.

내수시장만 놓고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명암이 엇갈렸다.

현대차의 5월 국내 판매량은 5만99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현대차는 3월 출시된 신형 LF쏘나타가 5월 한달 동안에만 1만324대가 팔리면서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다. LF쏘나타를 포함해 쏘나타는 전 모델에서 모두 1만3687대가 팔리면서 2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차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 등을 앞세운 신차효과와 여가철에 따른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수요증가가 앞으로도 국내판매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아차는 국내 완성차기업 중 유일하게 5월 내수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 감소한 3만6252대를 파는데 그쳤다.  최근 시장에 내놓은 신차가 없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 출시 예정인 올 뉴 카니발을 앞세워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내수부진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1만2405대, 7400대씩을 팔아 각각 5.0%, 60.8%씩 판매가 늘었다. 쌍용차는 5271대를 판매해 전년 5월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 현대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49.4%다. 그 뒤를 이어 기아차(29.9%), 한국GM(10.2%), 르노삼성(6.1%), 쌍용차(4.3%) 순으로 점유율을 보였다.

한편 국내 완성차 5사의 5월 해외 판매량은 62만5739대로 지난해 5월 보다 0.3%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량은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는 5월 해외시장에서 전년 5월보다 2.9% 늘어난 35만5050대를 팔았다. 기아차는 1.5% 증가한 21만7366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의 수출량은 지난해 5월 5만6549대에서 올해 4만390대로 28.6% 대폭 감소했다. 쌍용차의 5월 수출량도 7136대에서 6801대로 4.7% 줄었다. 반면 르노삼성의 수출량은 4970대에서 6132대로 23.4% 늘었다.
 

최신기사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컴퍼니 백브리핑] 한화-DL 폭로전과 여천NCC '묻지마 배당'의 흔적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