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올해 여름 유럽에 출시한다.
현대차는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주요 매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심부에서 촬영한 제네시스 대형세단 'G80'. |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유럽 진출을 선택했다. 유럽은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유수의 글로벌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태동하고 경쟁을 펼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겸 제네시스브랜드 사장은 “지난 5년 동안 탁월한 디자인과 품질, 진정성을 인정받아 온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며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정체성으로 완성한 럭셔리 자동차를 유럽시장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도미닉 보쉬 제네시스유럽 법인장은 “력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고향인 유럽에 디자인과 기술력,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네시스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로서 우수한 자동차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여름 독일과 영국, 스위스를 시작으로 제네시스를 유럽에 판매한다.
6월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대형세단 G80과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GV80을 출시하고 이후 중형세단 G70과 도심형 중형SUV GV70를 뒤이어 선보인다. 유럽 진출을 향한 제네시스의 의지를 보여줄 유럽 전략차종도 연내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22년까지 3종의 제네시스 전기차를 유럽에 투입해 전동화 브랜드로 전환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차별화한 상품성과 브랜드 철학을 확인하고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체험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도 유럽에 마련한다. 유럽 내 첫 스튜디오는 현지 판매를 먼저 시작하는 독일 뮌헨과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에 문을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