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4월 말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등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출장 건강검진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 한진에서 운영한 건강검진 버스. <한진>
한진은 올해 1월부터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택배기사를 위해 건강검진 버스를 운영하고 건강검진 비용 약 4억5천만 원을 모두 부담했다.
앞으로 1년에 1번씩 뇌심혈관, 혈액검사, 지질대사, 고혈압, 간 기능, 관절염 등 약 60개 항목의 건강검진을 제공하기로 했다.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택배기사와 면담을 거쳐 택배물량이나 업무구역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진은 3월부터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기기로 택배기사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헬스케어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정기 건강검진과 헬스케어서비스를 통해 택배기사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택배터미널 자동화에도 투자를 늘려 분류작업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택배기사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