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가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기차부품사업의 중장기적 잠재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SNT모티브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30일 SNT모티브 주가는 6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SNT모티브는 단기 실적 흐름이 좋고 양호한 재무구조도 긍정적이다”며 “다만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도입 이후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도입과 함께 현대모비스를 통해 구동모터 핵심부품의 자체생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을 세웠다.
SNT모티브는 현대차와 기아 하이브리드차량 등에 모터를 공급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내재화 전략에 따라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조 연구원은 “SNT모티브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며 “LG마그나 출범도 앞으로 SNT모티브의 제너럴모터스를 향한 전기차부품사업 확장 기대감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SNT모티브는 올해 실적 기대감은 큰 것으로 파악됐다.
SNT모티브는 올해 1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SNT모티브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65억 원, 영업이익 263억 원을 올렸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0% 늘었다.
조 연구원은 1분기 기대보다 높았던 자동차부문 수익성을 반영해 SNT모티브의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21% 높여 잡았다.
SNT모티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0억 원, 영업이익 11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