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삼성물산 주식 매수의견 유지, "오너 상속세 규모 커 배당확대 전망"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1-05-03 08:17: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물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생명 최대주주에 오르지만 지주회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없고 삼성그룹 오너들의 상속세 규모를 고려하면 배당 확대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물산 주식 매수의견 유지, "오너 상속세 규모 커 배당확대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30일 삼성물산 주가는 13만6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상속비율에 따라 삼성물산이 삼성생명 최대주주에 오르지만 지주회사 전환 이슈가 발생할 현실적 가능성은 없다”고 바라봤다. 

이건희 전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생명 지분 20.76%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각각 3대2대1 비율로 상속된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이 삼성생명 지분 19.34%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두 회사의 자산규모를 비교하면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거래법은 자회사의 가치가 모회사 자산의 50%를 넘으면 모회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물산 자산 규모가 44조4천억 원인 반면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19.34%의 가치는 4월30일 종가기준으로 3조1천억 원가량에 그쳐 50%에 크게 못 미친다. 

삼성물산이 지주사로 전환되면 삼성전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 이슈가 발생하려면 삼성생명의 지분가치가 22조2천억 원을 웃돌아야 한다”며 “다시 말해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이 약 100조 원을 넘겨야 하는데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오너들이 부담해야 하는 상속세 규모가 커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전자는 배당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그룹 오너들이 부담해야 하는 상속세 12조 원 가운데 남은 상속세는 10조 원으로 추정된다”며 “오너들이 보유한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전자의 적극적 배당정책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현대로템 폴란드와 9조 규모 계약 체결, K2 전차 180대 추가 납품
DL이앤씨, 5498억 규모 인천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수주
에어인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마쳐, 통합법인 '에어제타' 출범
현대백화점 '아픈 손가락' 지누스 상반기 실적 효자 탈바꿈, 하반기엔 본업도 빛 볼까
[이주의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조선TOP10' 8%대 올라 상승률 1위..
대우건설 GTX-B 민간투자사업 공사 수주, 1조343억 규모
[오늘의 주목주] 한화오션 주가 4%대 상승, 코스피 상위 30종목 중 홀로 올라
[4대금융 CFO 4인4색] 우리금융 민영화부터 밸류업까지, 임종룡 '믿을맨' 연륜의 ..
[현장] 재생에너지 확대 국회 토론회, "재생에너지로 AI 전력수요 대응 가능"
SPC 비알코리아 적자 늪 빠져, 허희수 배스킨라빈스 부진 떨칠 묘수 찾을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