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공정위, 삼성 ‘구내식당 일감몰아주기’ 논의 위해 전원회의 이틀간 열어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05-02 15:55: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의 구내식당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놓고 제재 수준을 결정하기 위해 전원회의를 연다.

2일 공정위에 따르면 26일 앞뒤로 이틀 동안 전원회의를 열고 공정위 사무처와 삼성 주요 계열사들의 의견을 참고해 제재 수준을 결정하기로 했다.
 
공정위, 삼성 ‘구내식당 일감몰아주기’ 논의 위해 전원회의 이틀간 열어
▲ 공정거래위원회 로고.

공정위 전원회의는 공정거래위원장 등 9명이 참여한다.

전원회의는 안건과 관련해 추후 합의하기로 한 경우가 아니면 통상 수요일 하루로 끝난다.

그러나 이번에는 제재대상이 될 계열사가 많고 사무처와 삼성그룹 사이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틀에 걸쳐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2018년부터 삼성그룹이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는지 여부를 조사해왔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물산의 완전 자회사로 2013년 삼성에버랜드의 급식 및 식자재유통사업을 분할해 설립됐다.

삼성웰스토리는 국내 단체급식시장 매출 1위 회사인데 공정위는 삼성웰스토리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구내식당 일감을 수의계약 형태로 받아 규모를 키웠다고 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2020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의 수의계약 규모가 4408억 원에 이르렀다. 2019년에는 매출의 38.3%를 계열사 일감으로 올렸다.

공정위는 올해 1월 삼성그룹에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검찰에 고발하고 주요 계열사에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보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 부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삼성물산은 고발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부회장의 지시 여부와 관련해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삼성그룹은 최근 이 심사보고서를 놓고 특정 계열사를 부당지원하기 위한 거래가 아니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미국 반도체법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480조 투자 유치, 'AI 패권' 다진다 김용원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에 ‘채상병 사망 .. 김대철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