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올랐다.
30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월 D램(PC용 DDR4 8GB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8달러로 집계됐다.
3월보다 26.67% 올랐다.
이는 과거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시작됐던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당시 PC용 D램은 고정거래가격이 2016년 12월 4.19달러에서 2017년 1월 5.69달러로 35.8% 뛰었다.
PC용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3개월 만에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노트북 생산량의 증가 전망을 고려할 때 PC용 D램은 고정거래가격이 2분기 중 8%가량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도 가격이 3~8%가량 올라 D램 제조사들의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도 가격이 올랐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메모리카드 및 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인 128GB MLC(멀티레벨셀) 낸드플래시는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4.56달러로 집계됐다. 3월보다 8.57% 올랐다.
낸드플래시는 월별 고정거래가격이 2020년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장기적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2분기 연속 오를 것으로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