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스마트폰사업 철수로 영업이익 규모가 늘어나는데다 하반기에는 전장사업에서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30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LG전자 주가는 16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LG전자 실적의 변수는 스마트폰(MC)사업 철수 효과와 하반기 세트 수요, 마케팅비 확대 여부”라며 “그러나 주가의 핵심 변수는 전장부품”이라고 바라봤다.
전장(VS)부문의 영업손익을 보면 2분기에 일시적으로 영업손실폭이 커지겠지만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3분기에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차질이 지속된다고 가정해도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됐다.
전장부문의 연간 영업손익은 2020년 –3675억 원, 2021년 -471억 원에서 2022년 805억 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2분가와 3분기에 모두 영업이익 1조원 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와 철광석(냉연강) 등의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생산원가 부담이 심화할 수 있지만 가전과 TV의 수요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8조3856억 원, 영업이익 4조45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3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