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구리 가격 상승으로 고순도 구리를 활용해 동판과 동관 등을 생산하는 신동제품사업부문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풍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풍산 주가는 3만8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구리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와 미국을 중심으로 방산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풍산은 2분기에도 실적 개선흐름을 지속하겠다”고 내다봤다.
풍산은 비철금속 생산 전문회사로 신동제품사업부문과 군용탄, 스포츠탄 등 탄약을 제조하는 방산사업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구리 가격은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4월 말 역사점 고점인 톤당 1만 달러대(약 1100만 원)에 근접했다.
풍산의 신동제품사업부문의 마진은 구리 가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구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한 실적 개선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방산사업부문도 미국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탄약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인종차별 문제, 민주당의 총기규제 도입 등 안전에 관한 심리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다.
풍산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940억 원, 영업이익 2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4.6%, 영업이익은 70.2%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