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안내를 받으며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고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29일 오전 9시10분경 정 추기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올해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은 2월17일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장례에 이어 2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 부부는 장례위원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안내를 받아 정 추기경이 안치된 대성당 성전으로 이동했다.
정 추기경 옆에 선 문 대통령 부부는 천주교식 성호를 그은 뒤 손을 모은 채 눈을 감고 기도를 하기도 했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제남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등 참모들은 통제선 밖에서 함께 추모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염 추기경의 기도에 따라 기도를 한 뒤 염 추기경과 주교관 별관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나눴다.
전날 문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기경님,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추기경님의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며 정 추기경을 애도했다.
정 추기경은 27일 오후 10시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일반인은 30일까지 조문할 수 있고 조화와 조의금은 받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켜야 하며 연도실에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80명으로 제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