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3조4천억 원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역대 최대 규모 투자액이다.
한화그룹은 대규모 투자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2020년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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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한화그룹은 29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의 주재로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계획을 점검하는 사장단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국내외에서 3조4천억 원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 국내에서 지난해 투자액 2조5천억 원보다 12% 증가한 2조8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ㆍ레저 분야 시설 투자 등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려고 한다.
한화그룹은 올해 제조, 건설, 서비스, 금융, 태양광 등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실적개선을 이뤄 매출 65조7천억 원을 올려 매출을 지난해보다 9%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그룹은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 2020년 매출 100조 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그룹은 올해 5100명을 신규로 채용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는 지난해 말 한화그룹 전체 임직원수 4만495명의 12%에 이르는 대규모 신규채용이다.
지난해 한화그룹은 삼성계열사 인수로 방산사업과 석유화학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또 태양광 사업 1조 수주와 흑자 전환을 통해 의미있는 실적개선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화그룹은 올해 사업 경쟁력, 사업구조, 경영실적 등의 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화그룹은 올해를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고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