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GC녹십자는 하반기부터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유통하고 독감백신 공급을 확대하며 매출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GC녹십자 목표주가 5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GC녹십자 주가는 36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GC녹십자가 하반기에 백신사업에서 놀라운 수준의 매출 증가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GC녹십자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독감백신 경쟁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백신사업을 중단하며 GC녹십자에 반사이익이 돌아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GC녹십자 독감백신 매출은 지난해보다 155% 늘어난 22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가 향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수주하게 될 가능성도 기업가치에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수출도 일본과 중국 등에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GC녹십자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GC녹십자는 지속적으로 성장의 계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올해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GC녹십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382억 원, 영업이익 11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34.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