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9만9천 원 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27일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에 따르면 26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임금협상에서 제시할 ‘2021년 임금인상 및 성과급 요구안’을 확정했다.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성갑 한국GM 노조위원장. |
요구안에는 월 기본급 9만9천 원 인상, 통상임금의 150% 성과급 지급, 코로나19 극복과 생계비 보전을 위한 격려금 400만 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생산물량 배치 등 공장별 미래발전계획을 약속할 것도 회사 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가 요구안을 확정한 만큼 2021년 임금협상을 위한 노사 상견례를 거친 뒤 회사와 노조 사이에 본격적 줄다리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도 합의점을 찾는 데 난항을 겪었으나 연말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해 단체교섭에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기본급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 성과급은 코로나 특별위로금 등의 명목으로 400만 원이 지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