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대우건설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대우건설 본사와 건설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2019년 6건, 2020년 4건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건설현장에서 2명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0년 동안 대우건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56건으로 모두 57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며 “연평균 5건 이상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대우건설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는 2월 중대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건설회사라면 건설현장뿐만 아니라 본사도 감독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 방침에 따른 건설회사 본사 감독은 태영건설에 이어 대우건설이 두 번째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감독에서 △대표이사와 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 인식과 리더십 △안전관리 목표 △인력, 조직과 예산 집행체계 △위험요인 관리체계 △종사자 의견수렴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 역량 제고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감독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산업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건설현장 불시방문은 29일부터 시작된다. 추락과 끼임사고 예방조치, 안전보호구 착용 여부 등이 주요 점검대상이다.[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