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통합 모빌리티플랫폼 카카오T에 공유킥보드서비스를 도입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국내 개인모빌리티 스타트업 피유엠피·지바이크와 '퍼스널 모빌리티 활성화 및 표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오른쪽부터),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이사, 김상훈 피유엠피 대표이사가 27일 '퍼스널 모빌리티 활성화 및 표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 기업은 카카오티에 피유엠피와 지바이크의 공유킥보드서비스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접점을 확대한다.
피유엠피는 ‘씽씽’, 지바이크는 ‘지쿠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유킥보드서비스 중개와 플랫폼 운영을 맡는다. 피유엠피와 지바이크는 킥보드 유지보수와 운영, 서비스 품질관리를 담당한다.
이용자는 앞으로 카카오T 앱의 카카오T바이크 메뉴를 선택하면 기존의 전기자전거 외에 킥보드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예정시기는 2021년 안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T플랫폼 이용자의 성향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서비스지역과 운행대수 등의 구체적 사항을 결정하기로 했다.
세 기업은 공유킥보드 배터리와 충전인프라 등 호환 가능한 하드웨어를 공유하기로 했다. 국내 개인모빌리티의 인프라 표준을 구축하는 데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주차공간(파킹존)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방안과 올바른 전동킥보드 사용을 위한 안전캠페인 등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CBO) 부사장은 “카카오T바이크를 통해 기존 교통수단이 미치지 못하는 중단거리 이동의 공백을 메워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퍼스널 모빌리티서비스에서도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이사는 “자전거와 킥보드도 플랫폼에서 대여하는 일상 속 모빌리티서비스로 자리 잡은 만큼 더욱 편리한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피유엠피 대표이사는 “통합 모빌리티플랫폼 카카오T에 공유킥보드 대표로 씽씽이 합류하게 됐다”며 “공유킥보드가 기존 대중교통 체계의 일원으로 인정받았다는 것과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는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가 걷기에는 다소 멀고 차를 타기엔 너무 가까운 거리일 때 주로 사용하는 이동수단을 말한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을 아우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