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4-27 14: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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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이사가 새로운 사격 액션게임으로 올해도 흑자기조를 이어갈까?
김 대표는 지난해 비용을 대폭 줄인 효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올해는 새 게임으로 매출을 늘려 흑자기조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이사.
27일 액션스퀘어에 따르면 김 대표가 새 게임 앤빌을 이르면 8월 전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를 통해 첫선을 보이겠다는 목표 아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앤빌은 PC와 콘솔(게임기기) 플레이를 모두 지원하는 멀티플레이 사격 액션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여러 이용자가 협력해 행성을 탐험하면서 적과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액션스퀘어는 PC로는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콘솔로는 차세대 엑스박스를 통해 앤빌을 내놓기로 했다.
엑스박스 이용자들이 추가 구매 없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일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으로 앤빌을 출시할 방침도 세웠다.
이에 앞서 액션스퀘어는 2월 스팀 게임 페스티벌 행사에서 앤빌 체험판을 내놓고 실시간 동영상으로 게임플레이를 알리면서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앤빌은 액션스퀘어에서 처음 도전하는 PC·콘솔 사격 액션게임이다. 액션스퀘어는 이전에 모바일 흥행 액션게임을 내놓았던 점을 내세우며 앤빌 개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액션스퀘어는 2014년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로 게임대상을 탔다. 2017년 내놓은 ‘삼국블레이드’도 현재까지 매출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내고 있다.
김 대표도 2020년 앤빌 등의 개발을 알리면서 “다수의 액션게임을 개발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완성도 높은 새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액션스퀘어 주가가 연초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오른 데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앤빌이 흥행한다면 김 대표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액션스퀘어의 흑자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
액션스퀘어는 현재 삼국블레이드 외에 눈에 띄는 수익원이 없다. 2015년부터 해마다 영업손실을 보면서 2020년에 ‘4개년도 연속 별도기준 영업손실’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2020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2억 원을 거두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났지만 제작스튜디오 개편과 인력 축소 등으로 비용을 줄인 데 힘입었다.
액션스퀘어는 2020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63억 원을 냈는데 2019년 72억 원보다 12.5%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95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76.2% 급감했다.
액션스퀘어 관계자는 “앤빌은 국내 게임사가 잘 손대지 않는 PC·콘솔부문의 멀티플레이 사격 액션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틈새시장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며 “여기에 삼국블레이드의 글로벌 진출 등을 더해 올해도 흑자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