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4-27 10: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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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2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하반기부터 미얀마 가스전사업이 수익성을 회복하며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사업의 추가 개발사업 연기에 따른 비용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판매 반등으로 미얀마 가스전사업이 빠르게 정상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사업 영향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220억 원, 영업이익 10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28% 늘지만 영업이익은 22% 줄어드는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70억 원, 영업이익 1270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29% 늘고 영업이익은 13% 줄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며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철강 판매 확대에 따라 무역사업이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미얀마 가스전사업에서 이익이 절반 이상 줄며 부진했다”고 파악했다.
하반기부터 미얀마 가스전사업 수익성이 회복하며 올해 전체 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27조2750억 원, 영업이익 4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2% 늘어나는 것이다.
트레이딩사업과 식량사업 등 다른 사업들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트레이딩사업은 철강 판매 채널통합으로 해외생산기지를 향한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식량사업도 인도네시아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이다”며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판매 증가와 함께 시장 주목도도 커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트레이딩사업의 영업가치 상승을 반영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2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