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기존 내화물사업의 정상화와 함께 배터리소재사업의 증설효과가 시작되면서 올해가 중장기 실적 개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각각 높여 잡았다.
26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1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672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4% 늘고 영업이익은 65% 급등했다.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배터리소재사업에서 양극재가 매출 1547억 원, 음극재가 519억 원을 각각 낸 것으로 추산됐다. 양극재사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포스코의 철강제품 생산이 정상화하면서 포스코케미칼 내화물사업도 이익체력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화물은 높은 열을 견디는 소재로 포스코케미칼은 철강 고로에 쓰이는 내화물을 포스코에 공급한다.
이 연구원은 2021년이 포스코케미칼 중장기 실적 개선의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배터리소재의 증설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하며 내화물사업도 정상화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서 1월 유상증자로 확보한 1조2700억 원을 올해부터 배터리소재 증설에 추가 투자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말 양극재 4만 톤, 음극재 4만4천 톤의 생산능력을 2030년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국내 배터리소재공장의 증설뿐만 아니라 해외공장의 신설투자도 올해 안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이익체력 회복에 따른 실적 전망치 상향과 중장기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와 주식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포스코케미칼 주식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연결 매출 1조9830억 원, 영업이익 14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6% 늘고 영업이익은 133.3%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