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2020년 12월 말 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275.1%로 9월 말보다 8.8%포인트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이 9월 말보다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12월 말 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275.1%로 9월 말보다 8.8%포인트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3월 266.5%까지 하락했다가 6월(276.4%), 9월(283.9%)로 2분기 연속 개선됐지만 12월 말에는 떨어졌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각종 리스크로 발생하는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크다고 평가된다.
전체 보험사 가용자본은 174조5천억 원으로 9월 말보다 9천억 원 증가했다.
금리상승으로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주가상승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요구자본은 63조4천억 원으로 2조2천억 원 늘었다.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신용·시장위험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97.3%, 손해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34.2%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이 661.3%로 가장 높았고 흥국생명이 172.15%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아시아캐피탈리(638.7%)가 최고치를, MG손해보험(135.2%)이 최저치를 각각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