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윤여정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받아, "운이 좋아 여기 섰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4-26 12:14: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배우 윤여정씨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씨는 25일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윤여정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받아, "운이 좋아 여기 섰다"
▲ 배우 윤여정씨. <연합뉴스>

순자는 미국으로 이민간 딸과 사위 부부의 아이를 돌봐주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할머니로 나온다.

윤여정씨는 수상자로 이름이 불린 뒤 시상자인 미나리 제작자 겸 배우 브래드 피트에게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 어디 있었느냐”고 농담을 던지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윤씨는 “나는 이곳의 지구 반대편에서 살아왔고 그곳에서 서양 TV 프로그램을 많이 봤다”며 “그 프로그램을 보기만 하다가 이 자리에 직접 서게 되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과 다른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여우조연상 경쟁자였던 배우 글렌 클로스의 연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가 다른 역할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고 나는 그냥 운이 좋아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미국 사람들이 한국 배우들에게 굉장히 많은 관심과 환대를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윤여정씨는 한국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 여성배우로서는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로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배우는 1957년 수상자인 우메키 미요시다.

윤여정씨는 올해 만73세로 역대 여우조연상 수상자 가운데 세 번째로 나이가 많다. 영어가 아닌 대사를 통해 연기상을 받은 배우로서는 여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오리온 원재료값 오르니 중국사업 '휘청', 담철곤·이화경 부부 보수 줄었다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