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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사장 맡는 김영문, 검사와 관세청장 거친 행정능력 내걸어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04-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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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사장을 맡게되는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정치와 행정에서 닦은 능력을 발휘해 동서발전이 직면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25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26일 사장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다.
 
동서발전 사장 맡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85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문</a>, 검사와 관세청장 거친 행정능력 내걸어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내정자.

김 내정자는 검사로 일하다 문재인 정부에서 관세청장을 지내 에너지산업 분야와는 거리가 멀다.

특히 김 내정자는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정치인이기도 하다.

김 내정자는 동서발전 사장 공모에 지원할 당시까지 더불어민주당 울산울주군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런 김 내정자의 이력을 놓고 문재인 정부가 임기 1년을 남기고 ‘보은인사’를 한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다.

동서발전 노동조합은 사장 공모 당시 김 내정자가 동서발전의 내부출신을 제치고 유력한 사장후보라는 평가를 받자 반발했다.

동서발전 노동조합은 다른 발전공기업 노동조합과 연명으로 낸 성명서에서 “비전문가에게 국가 발전산업의 미래를 맡기려는 터무니없는 도박을 멈출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동서발전 노동조합은 “사장 선임을 강행한다면 8천 발전노동자들은 대국민 여론전을 통해 발전공기업이 처한 부당한 현실을 알리고 상급단체인 공공노련, 한국노총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물리적 투쟁과 법적 대응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검찰과 관세청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통해 동서발전의 현안들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내정자는 3월 출연하던 울산 지역방송에서 하차하면서 “검사로 20년 근무를 하긴 했지만 관세청장을 하면서 ‘내가 행정을 좀 잘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좀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서발전도 공기업이니까 기본적으로 자기이익보다는 국민을 위한 행정과 비슷한 면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지망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검찰과 관세청에서 일할 때 업무의욕과 열정, 추진력이 강하고 사고가 열려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내정자의 추진력과 행정경험이 동서발전의 신재생에너지발전 용량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전설비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거나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김 내정자의 정치적 능력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맞춰 충북 음성에 대규모 액화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동서발전은 2025년까지 2조6700억 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 3.7GW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내정자는 1965년 울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 등을 지냈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관세청장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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