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차량반도체 공급부족 이슈에도 평균판매가격이 높아져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차 목표주가 3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2일 현대차 주가는 2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역대급 자동차 소비심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반사수혜의 일부로 보인다”며 “서비스 소비지출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2021년 내내 내구재상품 소비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분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이슈에 따른 생산차질이 발생하더라도 평균판매가격의 상승에 따라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1분기 실적은 제품 구성비(믹스) 개선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3909억 원, 영업이익 1조656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발표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2% 늘고 영업이익은 91.8% 늘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자동차부문의 수익성이 예상을 소폭 밑돌았지만 부정적 환율과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도 직전 분기보다 감익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은 강력한 믹스효과(제품 구성비)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4조9146억 원, 영업이익 6조973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9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