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이스타항공 창업자 무소속 의원 이상직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1-04-21 16:52: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스타항공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다.
 
이스타항공 창업자 무소속 의원 이상직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이상직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출석의원 255명 가운데 찬성 206명, 반대 38명, 기권 11명으로 가결했다.

현역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 의원은 조카인 자금담당 상무 A씨와 공모해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상환함으로써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약 430억 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계열사의 자금 38억 원을 임의로 사용한 A씨의 횡령 범죄에 일부 가담한 혐의도 받는다.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앞서 9일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및 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원은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전혀 근거가 없는 검찰의 일방적 견해”라며 “검찰로부터 당하고 있는 참을 수 없는 치욕과 수모를 동료 의원들도 언제라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체포동의안 가결은 역대 15번째다. 제21대 국회 들어서는 지난해 10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2번째다.

이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전북 전주을에서 당선됐다. 지난해 9월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로 책임론이 불거지자 탈당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상직 의원의 횡령·배임 혐의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피눈물 나는 고통과 희생이 있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체포동의안 가결은 민주당의 불공정에 관한 엄중한 질책과 단호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고 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민주당 전체를 향한 엄중한 경고장이자 심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