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대우건설, 해외사업에 발목 잡혀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1-27 17:41: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우건설이 해외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10조 원 회복을 목표로 제시하고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대우건설, 해외사업에 발목 잡혀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대우건설은 27일 지난해 매출 9조8775억 원, 영업이익 334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4년에 비해 매출은 0.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48% 감소했다.

국내사업은 주택부문의 선전 덕분에 양호한 수익을 냈으나 해외사업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매출총이익률은 -3.0%로 국내부문 매출총이익률 11.5%와 큰 차이를 보였다.

매출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3.1%에서 지난해 3.6%로 다소 높아졌다. 주택공급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등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순차입금 규모를 3755억 원 줄여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2014년 말 273.3%에서 지난해 말 247.3%로 26.0%포인트 낮아졌다.

수주액은 크게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3조736억 원의 수주실적을 올려 연초 목표치인 12조5천억 원을 넘겼다. 

주택부문 수주액이 4조3384억 원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대우건설 수주잔고는 연간 매출 대비 4.1년치인 40조2929억 원까지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올해 11조17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 10조 원 회복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지난해 매출보다 13.1%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신규수주 목표액은 12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낮춰 잡았다. 하지만 해외비중은 지난해 23.4%에 올해 36.4%까지 늘리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아시아와 유럽 등 신시장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메리츠증권 “에코프로비엠 신규 수주 나오면 투자의견 상향, 성장성 좋아” 류근영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9%, 총선 지지도 국힘 37.2% 민주 49.9% 김대철 기자
KB증권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4분기 '깜짝실적', 아이폰15프로 쏠림 커" 나병현 기자
첫 부분변경 'GV80' 최첨단에 고급감 더해, 'GV80 쿠페' 공격적 디자인 눈길 허원석 기자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30일과 10월1일 중계, 스포티비와 아프리카TV 조충희 기자
[Who Is?] 김영섭 공룡 KT 어떻게 바꿀까, LGCNS 경영 뜯어보면 답 나온다 성현모 서지영 강윤이
삼성SDI, 553억 들여 미국 미시간 배터리팩 생산시설 확대 나서 전찬휘 기자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매각 미루나, 정호영 LCD 출구전략 속도조절 전망 나병현 기자
SK이노베이션 고유가에 실적 '청신호', 배터리 흑자까지 정유가 끌고 간다 장상유 기자
삼성중공업 수익성 개선 속도 HD현대 앞질러, 정진택 미래 선박도 추격 박차 전찬휘 기자
비즈니스피플배너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