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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표 한성숙 "지식재산 기반 콘텐츠시장 앞으로 더욱 커져"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4-21 11: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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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식재산(IP) 기반 콘텐츠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웹툰과 최근 인수한 캐나다 웹소설플랫폼 왓패드 등을 앞세워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네이버 대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169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성숙</a> "지식재산 기반 콘텐츠시장 앞으로 더욱 커져"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윗줄 왼쪽부터),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 알렌 라우 왓패드 CEO 겸 창업자가 21일 비대면으로 열린 '콜리전 콘퍼런스'에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한 대표는 21일 북미 테크(기술) 콘퍼런스 ‘콜리전 콘퍼런스’에서 열린 대담에서 “지식재산 기반의 콘텐츠사업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태생)는 웹툰과 왓패드처럼 디지털 기반으로 새롭게 나타난 콘텐츠에 관심이 높다”며 이처럼 말했다. 

콜리전 콘퍼런스는 4월20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글로벌 테크 콘퍼런스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담은 콜리전 콘퍼런스에서 네이버의 왓패드 인수 관련 세션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한 대표 외에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와 알렌 라우 왓패드 CEO 겸 창업자가 대담에 참여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에서 검색을 시작으로 커머스(상거래), 핀테크, 클라우드는 물론 스노우와 제페토 등 새로운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고 알렸다. 이런 플랫폼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커지도록 뒷받침한 사례로 웹툰을 제시했다. 

그는 웹툰과 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플랫폼의 특징으로 기술과 다양성을 꼽았다.

한 대표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이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다”며 “이 플랫폼에는 소수의 베스트셀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작가의 작품이 다양한 나라의 독자와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핵심을 다양성으로 꼽았다.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이미지 형태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기술 바탕의 오토드로잉 등 여러 제작도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렇게 창작의 허들을 낮춤으로써 작품의 다양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며 “다양한 작품 속에서 보석 같은 슈퍼 지식재산을 찾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웹툰이 아마추어 활동 영역과 이들이 프로로 자랄 수 있다는 영역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특성을 모두 갖췄다고 봤다. 

김 대표는 “수많은 아마추어 작품이 프로 콘텐츠로 진화하고 많은 구독자와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서비스에 콘텐츠 추천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렌 라우 CEO는 왓패드에 올라온 작품들이 영화와 TV드라마 등으로 제작됐고 올해도 관련 프로젝트가 90개 이상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왓패드에서는 창작자 500만여 명이 작품 10억 건 이상을 게재했다. 

월간 활성이용자(MAU) 수를 살펴보면 왓패드는 9천만 명, 네이버웹툰은 7200만 명에 이른다. 두 플랫폼의 이용자 수를 합치면 1억6천만 명을 넘어선다.

알렌 라우 CEO는 “왓패드와 네이버웹툰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행보를 보여주겠다”며 “소수가 아닌 글로벌 이용자가 검증한 콘텐츠가 지속해서 나올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만든 2차 저작물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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