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난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GS건설은 주택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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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용 GS건설 사장. |
GS건설은 27일 지난해 매출 10조5726억 원, 영업이익 1221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4년 대비해 매출은 11.44%, 영업이익은 138.57% 증가했다.
GS건설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 원을 달성했다.
주택부문 실적이 실적을 이끌었다. 인프라부문과 플랜트부문은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건축 및 주택부문(17.7%)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주택사업 매출이 2014년 1조2240억 원에서 지난해 1조9100억 원으로 56.0%나 증가했다.
수익성 면에서도 주택부문의 기여도가 높았다. 건축 및 주택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은 14.3%로 다른 부문을 압도했다. 주택사업만 놓고 보면 매출총이익률은 17.4%에 이른다.
GS건설은 주택부문의 수주실적에 힘입어 신규수주도 늘어났다.
GS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13조3840억 원으로 2014년보다 19.3% 증가했다. 특히 4분기에만 5조1620억 원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연간목표액인 11조8500억 원을 초과달성했다.
GS건설은 4분기에 미청구공사를 줄여 실적 불확실성을 낮췄다. GS건설은 4분기 미청구공사액을 3조1740억 원에서 2조540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줄였다.
GS건설은 올해 매출 11조5900억 원, 수주 12조3천억 원의 목표를 세웠다.
GS건설은 “지난해 수익성 기반의 지속성장 체계 구축을 추진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며 “올해도 더욱 개선된 경영지표로 기업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 주가는 27일 전일 대비 10.2% 오른 2만5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평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 재개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