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부터 일본 전자담배 수출을 본격화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KT&G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0일 KT&G 주가는 8만3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전자담배 수출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일본 전자담배시장은 한국보다 시장규모가 월등히 큰 데다 기존 제품에 진부함을 느낀 소비자를 중심으로 KT&G가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T&G는 2020년 10월 말 일본 전자담배시장에 진출한 뒤 2021년 2월까지 일본 내 편의점 5만4천 곳에 입점을 완료했다.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일찍 전자담배 문화가 확산돼 전체 담배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도 30% 수준으로 한국(약 15%)보다 높아 전자담배시장 규모는 한국의 5.4배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연구원은 "KT&G는 2021년 전자담배 수출국을 10여 개국 이상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담배시장에서도 중동 수출 정상화 및 신규 시장 확장 등 다양한 실적 증가의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KT&G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5조4730억 원, 영업이익 1조58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