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브반도체 주가가 장 중반 크게 오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최소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어보브반도체 주가가 오르고 있다.
19일 오후 3시19분 기준 어보브반도체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5.45%(3550원) 오른 1만7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어보브반도체는 비메모리반도체 가운데 가전, 전기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칩 MCU(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를 설계, 생산하는 팹리스기업이다.
어보브반도체는 가전 및 모바일 MCU 등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차량용 반도체 뒤뇌로 불리는 MCU(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로 이동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MCU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보브반도체 주가 급등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이어져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2020년 말부터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이어졌는데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의 정전사고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14일 MCU 등 차량용 반도체가 생산되는 대만 타이난 TSMC 14공장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현대차 아산 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로 앞서 12~13일 휴업한 데 이어 19~20일에 추가 휴업에 들어간다. 한국GM은 지난 2월부터 부평 2공장을 절반만 가동해오고 있었는데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부평 1, 2 공장 등 모든 라인 운영을 중단한다.
쌍용차 평택 공장은 반도체소자부품 확보 차질로 8~16일 공장 가동을 멈췄고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19~23일 다시 가동중단에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