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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목표주가 상향, "이재용 상속 과정에서 기업가치 커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4-19 08: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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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바이오부문과 건설부문 등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상속이 본격화되며 삼성물산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삼성물산 목표주가 상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65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상속 과정에서 기업가치 커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삼성물산 주가는 13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올해 바이오부문과 건설부문, 상사부문 등에서 탄탄한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션부문과 레저부문이 코로나19 사태 악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 재무지표가 안정적이라고 해도 직접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라 바라봤다.

삼성물산 기업가치는 이전과 같이 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 반응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지분 상속이 개시돼 30일 상속세 과세표준 신고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기업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았다.

앞으로 5년 동안 진행될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이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매각해 재원을 확보하려 한다면 삼성물산 지분가치가 증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도 삼성전자 지분을 일부 증여받을 가능성이 있어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 확보는 삼성물산이 지주회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상속 과정에서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며 "중장기적으로 삼성물산 지분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3670억 원, 영업이익 1조14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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