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 주식 매수의견이 새로 제시됐다.
모든 사업부문이 고루 호조를 보이며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유니드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유니드 주가는 7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드는 OCI 계열로 가성칼륨과 탄산칼륨, 염소 등 화학제품을 주력으로 제조해 판매하며 목재 합판(MDF)사업도 하고 있다. 가성칼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전 연구원은 “유니드는 주력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생산능력도 늘어 판매물량이 증가해 2021년에도 최고 영업이익을 낼 것이다”며 “유니드의 전방산업인 건설과 가구, 인테리어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3월 염소 가격은 톤당 218달러로 2020년 3월과 비교해 12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염소는 폴리염화비닐(PVC)의 주요 원재료다.
세계적으로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늘고 건설산업 호조로 폴리염화비닐(PVC) 수요는 증가했지만 미국 한파 영향으로 미국 화학기업들의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국내 폴리염화비닐 생산업체들은 최대로 가동률을 끌어올려 공장을 돌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 연구원은 “폴리염화비닐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아시아 수출이 5월까지 제한될 것”이라며 “폴리염화비닐과 염소 가격 강세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다”라고 봤다.
목재 합판사업부문은 세계 가구 판매 증가와 리모델링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전 연구원은 “목재 합판의 해외수요가 늘어나 올해 1분기 수입량이 2020년 1분기보다 38% 감소하고 수입단가는 25% 상승했다”며 “2023년까지 목재 합판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봤다.
유니드는 가성칼륨 생산능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전 연구원은 “유니드는 2022년까지 가성칼륨 생산능력을 79만 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2017년 55만 톤과 비교해 44% 늘어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니드는 가성칼륨 1위 업체인데 후발주자들의 증설은 3만 톤에 불과하다”며 “2018년부터 가성칼륨의 이익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성칼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세정, 태양광 웨이퍼 식각, 비료 및 농약 첨가제 등으로 쓰인다.
2021년 유니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9787억 원, 영업이익은 133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3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