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 대주주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지분 일부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카카오 주가는 16일 오전 10시39분 기준 전날보다 2.07%(2500원) 내린 11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최대주주인 김범수 의장이 보유 카카오 지분 172만8608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처분한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외에 김 의장의 개인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에서 보유한 카카오 주식 259만2913주도 매각하기로 했다.
지분 매매거래는 16일 체결됐으며 결제일은 20일이다.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김 의장의 카카오 지분율은 13.74%에서 13.32%로,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율은 11.22%에서 10.60%로 낮아진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기부활동에 사용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김 의장은 글로벌 기부운동단체 ‘더기빙플레지’에 가입하면서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 크루 간담회에서도 “기부금을 묵혀두는 개념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바로 쓰고 싶다”며 “단위를 결정해 수천억 원 수준을 쓰는 구조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