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새 게임 ‘붉은사막’과 ‘도깨비’ 정보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흥행 분위기를 띄울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게임인 ‘검은사막’이 중국에서 판호(판매허가)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펄어비스는 보통주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이 적용되면서 13일부터 15일까지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액면분할을 적용한 현재 주가는 6만7300원이다.
성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붉은사막과 도깨비에 관련된 공개 이벤트를 열면서 흥행 분위기를 강하게 띄우길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펄어비스는 올해 4분기에 붉은사막을 발매할 목표를 세웠다. 그전에 한두 차례 공개 행사를 통해 추가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에 도깨비를 내놓기로 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올해 한두 차례 공개 행사를 열 것으로 전망됐다.
공개 행사 장소는 6월에 열리는 게임쇼 ‘E3’이나 8월 ‘게임스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의 온라인 스트리밍 행사 등일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특히 도깨비와 관련된 신규 공개행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도깨비는 메타버스류 게임으로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가상공간 활동 등 게임 외적인 재미 요소를 포함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바라봤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융합된 3차원 가상공간을 말한다. 도깨비는 우수한 그래픽과 렌더링기술(2차원 화상을 3차원 화상으로 만드는 기술) 바탕의 메타버스류 게임으로서 만들어지고 있다.
성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검은사막에 판호를 발급할 가능성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예측하긴 어렵지만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판호를 언제라도 갑자기 획득할 수 있다는 기대는 현실적으로 충분히 나타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 정부는 한국 게임에 판호 규제를 제한적으로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가챠(아이템 뽑기)시스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검은사막은 다른 한국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들과 비교하면 가챠시스템을 거의 적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중국 게임 이용자들에게 발매 기대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