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3월 가계대출 증감 추이. <금융위원회> |
3월 한 달 동안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9조1천억 원 늘었다.
다만 2월과 비교해 증가폭은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신용대출 증가폭은 확대됐다.
14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2021년 3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금융권의 가계대출 금액은 9조1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10조4천억 원, 2월 9조1천억 원과 비교해 소폭 줄어든 수치다.
3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월보다 1조3천억 원 줄었지만 신용대출 증가액은 2월보다 2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신용대출은 금융권의 적극적 관리노력, 투자 수요 감소 등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폭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3월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8.4%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과 2월에 집계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각각 8.5%였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마련해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서민과 실수요자에 제약이 없도록 세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