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가 영화 ‘암살’ ‘사도’ ‘내부자들’ 등의 흥행에 힙입어 지난해 실적이 급증했다.
쇼박스는 25일 지난해 매출 1420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4년보다 매출은 97.2%, 영업이익은 73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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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훈 쇼박스 대표. |
쇼박스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280원(3.39%) 오른 85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쇼박스는 지난해 CJ엔터테인먼트, 넥스트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4대 배급사 가운데 가장 실적이 좋았다.
쇼박스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영화 9편을 배급해 3347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쇼박스는 편당 매출 263억을 원을 내 CJ엔터테인먼트(142억 원)의 2배, 롯데엔터테인먼트(64억 원)의 4배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
쇼박스는 지난해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암살’(1270만 명)을 비롯해 ‘사도’(625만 명),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387만 명), ‘극비수사’(286만 명) 등의 영화들을 줄줄이 흥행하는 데 성공했다.
쇼박스는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기반으로 만든 ‘내부자들’(904만 명)을 흥행시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쇼박스는 해외영화의 배급으로도 이익을 봤다. 쇼박스는 해외영화 ‘위플래쉬’를 불과 6천만 원에 사들여 127억 원의 매출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쇼박스가 연간 투자배급 편수를 10편 아래로 통제하면서 흥행성 높은 콘텐츠에 집중하는 전략을 써 시장에서 좋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