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04-14 09: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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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액정디스플레이(LCD)에서 올레드(OLED)디스플레이로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2만7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만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액정디스플레이패널 가격이 상반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되고 하반기에는 반도체 등 공급부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이트올레드(WOLED)의 사이즈 다변화, 플라스틱올레드(POLED)의 안정적 수요에 힘입어 올레드 공급업체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지만 액정디스플레이패널 가격 상승과 화이트올레드 수요가 안정적이므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패널 구동칩(DDI) 등 부품 공급부족으로 모바일 출하는 다소 제한되고 운송비 등 비용 증가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화이트올레드가 비수기인 1분기에도 성수기인 4분기와 유사한 출하량을 보이고 있으며 액정디스플레이 가격이 상승하면서 화이트올레드의 가격을 떠받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광저우 생산공장이 증설되면 가동시기에 따라 연간 화이트올레드 출하 목표치인 800만 대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며 "신규 화이트올레드 고객사를 확보한다면 추가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8조 4210억 원, 영업이익 1조 65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3% 늘고 영업수지는 손실 290억 원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