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시민단체 "3기 신도시의 민간 매각 중단하고 공공주택으로 공급해야"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04-13 17:59: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시민단체 "3기 신도시의 민간 매각 중단하고 공공주택으로 공급해야"
▲ 공공임대주택두배로연대가 1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3기 신도시 공공성 강화 및 투기 이익 환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들이 3기 신도시 조성사업에서 공공택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방식을 전면 중단하고 모두 공공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참여연대 등 9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공임대주택두배로연대는 1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3기 신도시 공공성 강화 및 투기이익 환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인 이강훈 변호사는 “3기 신도시 철회가 아닌 공공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된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며 "공공성이 강화된 공공주택으로 100% 공급하고 질좋은 장기공공임대주택을 50% 이상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호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민적 불신을 생각하면 3기 신도시의 전면취소가 일면 타당한 주장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민간 매각은 토지가격 상승으로 투기꾼들에게 더 많은 개발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주택 가격 상승을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전체 37만 호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의 비중은 25% 정도인 9만2500호에 불과하다. 

또 3기 신도시 전체 공급물량의 40%가량인 14만8천 호가 민간 건설사에 매각되거나 개인 분양자에게 돌아감으로써 민간이 10조5천억 원의 개발이익을 가져가게 되는 것으로 참여연대는 추산하고 있다.

공공주택두배로연대는 "정부는 남은 임기 1년 동안 서민주거 안정과 부동산 투기 적폐청산에 명운을 걸어야 한다"며 "3기 신도시 지역 투기 행위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투기이익 환수, 투자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모든 투기의 근절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최신기사

신한투자 "오리온 약속의 하반기 진입, 기다렸던 반등 시작"
한화투자 "바이오포트 1분기 저점, 하반기 분기 최대 매출 기대"
산불은 나무만 태우지 않는다, 산불 연기가 '글로벌 보건 위기' 불러올 수도
국회ESG포럼 세미나, 여야 의원들 'ESG 공시 제도화' 추진 방침 세워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도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지속, "강세장 복귀 가능"
하나증권 "디오 영업망 개편 및 구조조정 효과 발생, 구조적 성장을 위한 정상화 단계"
LG전자 인도 가전사업 '저가 공세'로 선점 분석, "중국 진출에도 경쟁력 유지"
[조원씨앤아이] 이재명 지지율 52.3%, TK는 '긍정' 서울·PK는 '부정'이 더 높아
팔란티어 주가 '지나친 고평가' 분석, "타임머신 발명한 수준의 프리미엄"
LG전자 가전구독 모델 B2B로 확장, 상업용 스탠드에어컨 23평형 월 8만원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