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출시 1년 만에 보험료를 올린다.
13일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은 20일자로 퍼마일자동차보험 보험료를 평균 6.5% 인상한다고 밝혔다. 6.5%의 인상률은 평균값으로 개인별 인상률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2020년 2월 퍼마일자동차보험 출시 당시 2018년 지표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했다며 최신 지표를 반영해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은 매달 기본료에 주행거리만큼 후불제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캐롯손해보험의 대표상품이다.
2020년 캐롯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31.7%로 손해보험업계 자동차보험 평균손해율 89.1%를 상회한다.
다만 매달 보험료를 납부하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의 특성상 1년에 한번 보험료를 내는 다른 자동차보험과 손해율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캐롯손해보험에 따르면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자를 연단위로 환산해 계산하면 80%대 손해율이 나오는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손해보험업계에서 자동차보험료 인상 조짐이 나타난다. MG손해보험은 3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 올렸고 롯데손해보험은 10일 평균 2.1% 인상했다.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는 2020년 초 자동차보험료를 3.3~3.5% 인상했으며 2021년에는 아직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