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4-13 11: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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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말레이시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U가 4월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연 CU센터포인트점에 열흘 동안 1만1천여 명이 넘는 현지 고객이 다녀갔다고 13일 밝혔다.
▲ 말레이시아 CU센터포인트점에 현지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CU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아침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하고 동시출입 인원을 30명 내외로 제한했다. 이를 고려하면 향후 정상 운영을 할 때 이용고객은 지금보다 2~3배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GF리테일은 최근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서 편의점 CU를 통해 한국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대리만족을 하도록 한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CU에서 지금까지 판매된 매출 상위 제품은 모두 한국 제품이다. 매출 1위 제품은 한국의 대표 분식 메뉴인 떡볶이로 열흘 동안 2500컵이 팔렸다.
CU의 말레이시아 파트너사인 마이뉴스홀딩스는 현지 편의점 브랜드로 현재 530여 개를 점포를 운영하며 간편식품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CU는 말레이시아 1호점 개점과 동시에 도시락 등 CU의 다양한 간편식품을 현지에서 곧바로 생산할 수 있다.
잉형근 BGF리테일 해외사업실장은 “CU 영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고객들이 끊이질 않고 언론의 취재 요청도 빗발치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브랜드로서 해외무대에서 한국을 더 많이 알리고 국내 편의점산업의 세계화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