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오일뱅크, 현대건설기계, 현대오일뱅크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중공업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변경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주식 액면분할(1대5)을 고려하면 기존 목표주가는 7만4천 원이다.
현대중공업지주 주식은 주식분할 결정에 따라 8일부터 12일까지 거래정지 상태다. 13일 5만6600원에 거래를 재개한다.
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순자산가치(NAV)가 15.2% 증가하는 동안 현대중공업지주 주가 상승률은 2.5%에 그친다”며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다”고 분석했다.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레트릭 등 현대중공업지주 상장 자회사들의 지분가치는 최근 4개월 동안 26.7% 상승했다.
비상장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현대오일뱅크,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영업이익 649억 원을 거둬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기계는 영업이익 143억 원, 현대일렉트릭은 영업이익 100억 원,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영업이익 20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현대건설기계의 영업이익은 55%, 현대일렉트릭은 37%, 현대글로벌서비스는 29%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액면분할로 유통 주식 수가 증가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바라봤다.
액면분할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가 발행한 전체 주식 수는 1579만8617주에서 액면분할 뒤 7899만3085주로 늘어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6880억 원, 영업이익 10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