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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바이오산업 육성의 큰 그림 퍼줄 맞춰가, 최문순 수출 길도 열어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1-04-12 14: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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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 지사가 강원도 바이오산업의 육성의 큰 그림을 거의 완성했다.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19년부터 연구 단지 조성,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마지막 '출구'에 해당할 수출 길까지 열게 됐다.
 
강원도 바이오산업 육성의 큰 그림 퍼줄 맞춰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35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문순</a> 수출 길도 열어
최문순 강원도 도지사.

최 지사는 12일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 소양홀에서 이스라엘의 요즈마그룹과 ‘강원도 바이오벤처 기업의 성장발전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문순 지사,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전진표 춘천부시장, 유지욱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 지사는 지난 3월 개소한 '강원바이오통합솔루션센터'와 이날 수출지원 투자협약을 통해 바이오벤처 창업, 기업 연구, 규제해소와 정부 인허가 지원, 수출 지원까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선물세트'를 구축한 셈이다. 

요즈마그룹은 1993년 이스라엘 정부가 창업벤처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과 공동으로 만들었다.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 지원에 주력한다. 한국에서는 바이오산업을 집중투자분야로 선택했다.

요즈마그룹은 앞선 6일에는 7천만 달러 규모의 ‘한국-이스라엘 중견기업 성장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이스라엘의 400개 이상 연구개발(R&D)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강원도의 바이오벤처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한다.

최문순 지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강원도의 우수한 바이오벤처기업이 더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강원도가 추진하는 강원도형 벤처 펀드와 함께 요즈마그룹의 적극적 투자가 이뤄져 강원 바이오기업들이 한 단계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산업(18.7%)은 강원도에서 벤처기업 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전략산업분야다. 점유율 1, 2위는 디지털헬스케어(37.4%), 레저휴양서비스(20.9%)이다. 

이에 최 지사는 2019년부터 강원도에 바이오산업의 창업과 육성, 연구, 수출까지 한 데 묶는 종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퍼즐을 맞춰왔다. 

최 지사는 2019년 1월 행정기구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해 ‘바이오헬스과’를 새로 만들었다. 강원도에서 바이오산업을 본격 지원하기 위한 부서를 만든 것이다.

2020년 4월에는 강원도 바이오연구기관을 유치하는 협약을, 5월에는 ‘바이오메디컬 혁신파크’를 조성하는 협약을 맺어 강원도 안에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시설을 입주시켰다. 

바이오메디컬 혁신파크는 바이오기업의 연구시설 입주와 함께 강원도 안의 바이오벤처가 창업을 하고 육성에 도움을 받는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

이런 노력의 첫 번째 가시적 성과는 올해 3월2일 개소한 ‘강원바이오통합솔루션센터’이다.

강원바이오통합솔루션센터는 강원도 바이오기업의 에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전문가·기업 사이 언제나 협의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규제 해소와 정부 인허가 등의 행정적 지원 △임상시험 효율화 지원 △강원도 바이오산업의 체계적 조사 분석사업 지원 등을 수행한다. 

최 지사는 강원바이오통합솔루션센터 개소식에서 “강원도 안의 바이오기업들이 미래에 세계적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 요즈마그룹과의 협약으로 수출길이 크게 열렸다. 이에 강원도는 도 안의 바이오기업을 위한 창업·연구·사후지원·수출지원까지 한데 묶는 바이오 종합 요람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3월 ‘2020년 강원경제 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강원도가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벤처창업을 활성화와 그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강원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신산업 창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업종으로 바이오·의료 산업을 꼽았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12일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번 협업을 통해 강원도 안에 바이오벤처의 수출지원과 함께 더 많은 바이오 기업들의 강원도 유치를 노린다”며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강원바이오통합솔루션센터를 통한 바이오벤처의 수출 지원과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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